52주 신저가 경신...2월 연고점에서 42% 빠져..."신작 초기 성과 확인 전까지 정체 가능성"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연일 주가가 하락 중인 엔씨소프트가 주가 방어를 위해 자기주식 30만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7일 공시했다. 1899억원 상당으로, 취득 예상 기간은 이달 8일부터 12월 7일까지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목적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발표한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블소2)의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며 연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코스피에서 전날보다 2.69% 내린 61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2월 8일 기록한 연고점 104만8000원보다 42%나 내려간 것이다. 장중 한 때 61만200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게임성과 과금 BM(사업모델)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혁신적인 게임성을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시 예정인 신작 '리니지W' 초기 성과 확인 전까지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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