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도 정규직 6% ↓, 비정규직 5% ↑...농협은행은 비정규직 숫자 2,810명으로 1위
정부와 정치권이 아무리 고용축소와 점포줄이기 경고해도 안 통해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1년간 은행 정규직 직원을 가장 많이 줄이고, 비정규직 직원을 가장 많이 늘린 은행은 KB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정규직 직원수는 작년 3월말 16,277명에서 지난 3월말 15,490명으로, 1년사이에 787명(-5%)이나 감소했다. 감소폭은 5%에 달한다. 반면 이기간중 비정규직 직원수는 1,300명에서 1,517명으로 271명이나 늘어 증가폭이 16.6%에 달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중 정규직은 12,377명에서 11,707명으로 670명(-6%) 줄었고, 비정규직은 1,047명에서 1,098명으로 51명(+5%) 늘었다. 하나은행의 정규직 감소폭은 국민은행보다도 약간 더 높다.
농협은행도 이 기간중 정규직이 13,411명에서 13,236명으로 175명(-2%) 감소한 반면 비정규직은 2,723명에서 2,810명으로 87명(+4%) 늘었다. 농협은행의 비정규직 직원 숫자는 주요 은행들중 가장 많다.
주요 은행들의 지난 1년간 직원수 증감(단위 명 %)
은행명 |
정규직여부 |
2020년3월말 |
2021년3월말 |
증감 |
증감율(%) |
KB국민은행 |
정규직 |
16,277 |
15,490 |
-787 |
-5% |
|
비정규직 |
1,300 |
1,517 |
+217 |
+16.6 |
신한은행 |
정규직 |
13,523 |
13,329 |
-194 |
-2% |
|
비정규직 |
988 |
964 |
-24 |
-3% |
우리은행 |
정규직 |
14,042 |
13,580 |
-462 |
-4% |
|
비정규직 |
1,082 |
806 |
-276 |
-26% |
하나은행 |
정규직 |
12,377 |
11,707 |
-670 |
-6% |
|
비정규직 |
1,047 |
1,098 |
+51 |
+5% |
한국씨티은행 |
정규직 |
3,298 |
3,278 |
-20 |
-1% |
|
비정규직 |
193 |
186 |
-7 |
-4% |
카카오뱅크 |
정규직 |
659 |
795 |
+136 |
+21% |
|
비정규직 |
138 |
139 |
+1 |
+1% |
농협은행 |
정규직 |
13,411 |
13,236 |
-175 |
-2% |
|
비정규직 |
2,723 |
2,810 |
+87 |
+4% |
기업은행 |
정규직 |
13,442 |
13,814 |
+372 |
+3% |
|
비정규직 |
184 |
199 |
+15 |
+9% |
<자료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등은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가 이 기간중 줄었다. 신한은행은 정규직이 13,523명에서 13,329명으로 194명(-2%), 비정규직은 988명에서 964명으로 24명(-3%), 우리은행은 정규직이 14,042명에서 13,580명으로 462명(-4%), 비정규직이 1,082명에서 806명으로 276명(-26%)으로 각각 줄었다.
반면 기업은행과 카카오뱅크 등은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숫자가 늘었다. 이기간중 기업은행은 정규직이 372명(+3%), 비정규직이 15명(+9%) 각각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신설은행답게 정규직만 21% 늘었다.
은행들의 이같은 직원수 줄이기는 온라인뱅킹 활성화와 경영효율화, 원가절감 등을 위한 점포줄이기의 결과물로 보인다. 정부와 정치권이 노인층의 은행이용 불편과 고용감소 등을 우려, 몇 년전부터 은행들의 과도한 직원 및 점포 줄이기 자제를 촉구하고 있으나 거의 먹히지 않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