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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대 폭락, 환율 상승
코스피 1700대 폭락, 환율 상승
  • 정형목 기자
  • 승인 2012.05.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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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증시가 폭락했다.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폭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발 우려로 코스피 지수는 1700대로 내려앉았고, 코스닥은 450 이하로 무너졌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45.24)보다 62.78포인트(-3.40%) 하락한 1782.46에 마감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고, 외국인의 매도 공세를 부추겼다. 그리스의 재정우려 문제가 스페인 등 주변국으로 확산될 위험이 부각되고,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대외악재가 겹쳤다.

 증시전문가들은 추가로 지지선을 예측하는 것 조차 의미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유럽의 불안이 잠잠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유일한 지지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그리스 총선이 예정된 6월 중순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있다.

 이날 외국인의 매도세는 계속됐다. 외국인은 이날 4273억원 순매도로 13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13일동안 외국인이 매도한 물량은 13조1500여억원에 달한다.

 개인은 2820억원, 기관투자자는 1422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 자금 매도공세에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대부분 업종이 3%이상 하락하는 급락을 보였다. 비금속광물(-4.50%), 기계(-4.41%), 의료정밀(-4.32%), 전기전자(-4.30%) 등이 급락했다. 그밖에 유통업, 화학, 서비스업, 통신업 등을 2%대의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고 의약품, 보험은 1%대 하락으로 소폭 하락에 그쳤다.

 시총상위종목도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2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고 전 거래일보다 5만7000원(-4.66%)하락한 11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68.13)보다 19.45포인트(4.15%) 하락한 448.68에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를 기준으로 450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10월7일 이래 약 7개월만에 처음이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62.9원)보다 9.9원 오른 1172.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화값은 1169.7원으로 출발한 뒤 10시 50분께 1175.2원으로 장중 최고점을 찍은 뒤 오후 1시14분께 1171.75원으로 떨어졌다. 이어 1172~1173에서 횡보하다 오후 1시46분 1171.5원으로 또 다시 하락하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중 유로화가 추가 하락하고 증시도 6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며 "증싱와 환시가 모두 패닉 상태를 보인 가운데 환율은 레벨 부담감과 개입 경계감이 있어서 1170원대 초반에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120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상황이 오면 금융위기 때보다 상황이 좋기 때문에 1500원은 안가더라도 1300원까지 오르고, 극적으로 해결국면에 접어들면 빠르게 하향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 만큼 달러 강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기존의 움직임으로는 1170원에서 막힐 것으로 봤는데 훌쩍 넘었으므로 불안이 이어진다면 12월 1185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적인 요인보다는 그리스의 정치적인 문제가 큰 만큼 해외 쪽 요인이 잠잠해지면 정부 쪽에서도 레벨을 감안해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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