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회장 부인으로 지난 6월 미술행사 관계자들 집에 저녁식사 초대...가정부가 고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달 초 이 고문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최근 마쳤으며 이 고문을 불러 조사할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발인은 홍 회장 부부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로, 방역 위반 현장을 찍은 사진 등과 함께 고발장을 경찰에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발 당한 이 고문은 지난 6월 19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5인 이상이 모이는 저녁 식사 자리를 주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당시 이 고문이 아트부산 조직위원장으로서 5월 행사를 마친 뒤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성격의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이 고문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해외로부터의 참석자들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다고 부연했다.
한편, 홍 회장은 이른바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너경영 종료’를 선언했지만 3개월째 회장직에서 물러나지 않고 상반기 보수로 8억800만원을 챙겼다.
게다가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고 물러났던 장남 홍진석 전 남양유업 상무를 슬그머니 복직시켜 그 의도를 의심받고 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