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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반기 매출·영업익 달성...스마트폰 사업 31일 종료
LG전자, 역대 최대 반기 매출·영업익 달성...스마트폰 사업 31일 종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7.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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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전 호조...H&A사업부, 2분기 연속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경신
MC사업 종료로 2분기 중단영업손실 처리…'1조855억원'...인력 재배치도 '마무리'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29일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9263억원, 2조8800억원으로 각각 역대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도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2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넘었다.

부문 별로는 H&A사업본부가 매출액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 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개선됐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426억원, 영업이익 3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1%, 216.4% 늘었다. LG 올레드 에보를 포함한 프리미엄 TV의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올레드 TV는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전체 TV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8847억원, 영업손실 103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주요 프로젝트의 공급과 전기차 부품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로 인해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854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을 거뒀다. PC,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건설경기 회복세에 따라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가 다시 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 가격과 물류비의 인상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담당한 MC(Mobile&Communication)사업본부, LG전자 2분기 실적 발표서 제외

한편 오는 31일 생산 및 판매가 완전 종료되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한 MC(Mobile&Communication)사업본부가 29일 발표된 LG전자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제외됐다.

LG전자는 이날 2021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20212분기부터 MC사업 종료로 인해 MC사업의 모든 손익 항목을 계속 영업과 분리해 '중단영업손익'으로 처리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번 실적에서 LG전자는 MC사업본부를 제외한 H&A, HE, VS, BS 4개 사업부만 부문별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2분기부터 LG전자에서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사업부문 실적이 전사 영업이익에서 제외된 셈이다.

대신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2분기 중단영업손실은 1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15억원, 직전 분기 대비 8660억원 늘었다. 중단영업손실에는 지난 5월까지 유지됐던 스마트폰 생산으로 발생한 재고 처리 비용·마케팅 비용·협력사 보상 비용·서비스 관련 충당금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스마트폰 적자가 반영되지 않게된 LG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번 2분기 11127억원의 전체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 최초로 2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MC사업부문이 예년처럼 1854~3130억원 수준의 적자를 냈을 경우 1조원의 벽은 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오는 31일 휴대폰의 생산과 판매까지 모두 완전 종료한다. 단 휴대폰 사업의 종료 이후에도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사후 지원 서비스(AS)는 현재와 동일하게 계속 제공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4년간 AS가 지원되고,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는 프리미엄 모델은 3, 보급형 모델은 2년 지원된다. 간편 결제 서비스인 LG페이 역시 3년간 유지된다.

MC사업본부의 기존 임직원 3300여명의 재배치도 완료됐다. 전체 82%에 달하는 2700여명은 LG전자 내 다른 부문으로 배치됐다. 특히 실적이 가장 좋은 생활가전(H&A) 사업부에 가장 많은 인력이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중 800여명은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로 들어갔다. 이들은 기존 LG폰 구매자들을 위한 AS·OS 업그레이드 업무를 비롯해, 가전·전장·로봇 등의 분야에 필요한 6세대(6G) 이동통신·카메라·소프트웨어(SW) 등 핵심 모바일 기술 개발도 담당한다.

나머지 18%에 해당하는 600여명은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로 흩어졌다. 이달 출범한 캐나다 마그나 사와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으로도 50명이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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