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환매중단 잔액 2562억원...불완전 및 사기판매 여부 주목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IBK기업은행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를 압수수색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기업은행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규모로 팔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디스커버리 펀드를 환매 중단하면서 피해 투자자가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판매 과정에서 증권사의 불완전 및 사기판매를 주장해왔다.
한투증권의 한 지점에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US핀테크 글로벌채권전문사모펀드를 투자자들에게 추천하면서 '확정금리' '현지 운용사에서 원리금 보장' 상품이라고 소개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환매중단으로 은행 등이 상환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2562억원가량이다. 디스커버리 펀드를 출시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한 장하성 중국대사의 동생 장하원(62) 대표가 2016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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