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위 5개 가상화폐(코인)의 수익률이 고점 대비 반 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백여 개에 달하는 코인 중에서 최근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오른 코인은 단 1개에 불과했다.
18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에이다, 리플, 도지코인 등 업비트 내 시총 상위 5개 코인의 수익률은 고점을 찍은 지 두 달 만에 최근 반토막이 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두나무가 개발한 시가총액 톱 5지수는 올해 5월 10일 6,524.13포인트(2017년 12월 1일=1,000.00)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17년 12월 1일과 비교해 5월 10일에는 552.41%나 값이 올랐으나 이후 지수는 급격히 하락해 이달 15일 현재 3,147.19포인트까지 내렸다. 5월 10일 고점 대비 51.8%나 내린 것이다.
또 17일 오후 6시 현재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코인 102개 중 최근 3개월 가격이 상승한 코인은 엑시인피니티(159.03%) 1개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코인 101개는 최근 3개월 사이 모조리 가격이 하락했으며 이 중 84개의 하락율은 50% 이상이었다.
특히 하락률이 큰 코인은 시아코인(-80.87%), 아이오에스티(-79.43%), 네오(-78.62%), 비체인(-77.62%), 저스트(-76.65%), 온톨로지(-76.45%) 등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대표 격인 비트코인도 3개월 사이 반토막(50.40%) 났으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적극적으로 띄운 도지코인 역시 하락율 52.07%를 기록했다.
다만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5.61% 하락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