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0:00 (금)
최고치 경신한 ‘네카오(네이버+카카오)’...하루 새 시총 8조 '껑충'
최고치 경신한 ‘네카오(네이버+카카오)’...하루 새 시총 8조 '껑충'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6.23 16:1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9조6천억원, 카카오의 시총은 75조2천억원으로 마감...시총 2위 SK하이닉스 바짝 쫓아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최근 유가증권 시장 시가총액 '넘버 3' 자리를 놓고 겨루고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특히 시총 3위인 카카오는 SK하이닉스와의 시총 격차를 15조로 줄이면서 2위 자리를 바짝 뒤쫓았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23일 주식시장에서 급등하며 신고가를 동반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날보다 8.31% 뛰어오른 42만3천500원에 마감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21% 오른 42만7천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도 경신했다.

카카오도 6.60% 급등해 신고가인 16만9천500원에 마쳤다. 한때 17만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도 새로 썼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9조6천억원, 카카오의 시총은 75조2천억원으로 마감했다. 두 기업 시총이 하루 만에 7조9천억원(5.8%) 불어났다.

이날 네이버 주식을 기관이 1천319억원, 외국인이 955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네이버는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1위였다. 카카오는 개인 순매수 5위였다.

미국 국채 금리의 하락 등으로 성장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애플 이후 두 번째로 장중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선 마이크로소프트(1.10%)와 함께 아마존(1.49%),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43%) 등 대형 기술주도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비대면주가 다시 주목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으로도 두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카카오와 네이버의 성패를 가른 주요 요인으로 상반된 자회사 정책을 꼽고 있다. 카카오는 지속적으로 자회사를 분할해 상장시켜 확보한 자금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올해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상장을 준비 중이고 내년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상장이 예상된다. 반면, 네이버는 국내 증시에 상장한 자회사가 없다. 두둑한 현금유보금을 바탕으로 다른 기업과 지분교환 방식으로 제휴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통상 자회사를 상장하면 모회사의 가치는 할인을 받는다. 최근 LG화학은 2차 전지 사업부문을 LG에너지솔루션이란 자회사로 분할해 상장을 준비하면서 모회사 할인 우려로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이 오히려 강력한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회사와 자회사가 카카오톡이랑 강력한 플랫폼으로 연결돼 있어 생태계 확장 측면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추후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 등은 카카오톡 플랫폼과 밀접한 비즈니스인 만큼 시너지 효과와 시장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들 자회사들의 기업공개에 따른 가치상승이 투자 심리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가치에 주목한다"며 카카오의 목표가를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