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이체도 지연...업계 "청약 증거금 SK바사 기록 깰 가능성 커"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에 일반 투자자들의 신청이 대거 몰리면서 일부 증권사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모바일 앱에 SKIET 공모주 청약 신청자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온라인 공모주 청약 신청 처리가 지연됐다. 청약 증거금을 증권사 계좌로 송금하려는 주문도 한꺼번에 쏠려 일부 증권사로의 이체출금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이날 SKIET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일시에 온라인 청약 신청을 하면서 청약 처리 업무와 이체출금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때문으로 풀이됐다.
주관사들은 청약 당일 트래픽 증가를 예상하고 청약 개시 시간을 당초 오전 8시에서 오전 10시로 미뤘지만 전산장애 발생을 막지 못했다. 일부 증권사 영업점에선 앞순번 대기표를 뽑기 위해 개점 전부터 줄을 서 대기하는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SKIET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 점을 들어 청약 증거금 기록이 지난달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록한 64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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