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VIG 지분 50% 못 미치고 매각 협의사실 없어...성장 한계도 사실과 달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국내 1위 안마의자 렌털업체인 바디프랜드가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디프랜드 측은 "상장 추진 중단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 VIG는 매각을 협의한 사실이 없으며, 오히려 VIG 쪽에서도 모르는 일이라며 저희 쪽으로 문의가 왔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바디프랜드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거액에 매각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6일 연합인포맥스가 보도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지난 2015년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와 특수목적회사(SPC) 비에프에이치홀딩스를 세워 바디프랜드 지분 65.09%를 인수한 VIG파트너스가 바디프랜드의 매각 가격으로 1조원 후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경영권 지분 인수 당시의 약 3000억원보다 5배 이상 뛴 금액이다.
매체는 그간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금 회수(EXIT)에 중점을 둬 왔던 VIG파트너스가 추진했던 IPO가 무산되면서 경영권 지분 매각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PO 주관사로 선정했던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과의 계약관계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IG파트너스는 2018년 한 차례 바디프랜드 IPO를 추진했지만 미승인 난 바 있다.
이에 바디프랜드 측은 이날 "경영권 지분 매각"이라는 것도 조금 부적절한 표현 같다. 보통 경영권 매각이라 하면 50%이상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현재 VIG 측의 지분은 50%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반박했다.
바디프랜드 측은 매체 보도에 대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률이 2019년 9.6%에서 2020년 11.5%로 개선되고, 연결 기준으로도 2019년 8.6% 에서 2020년 9.4%로 개선되었으며 매출로도 전년비 16% 늘었다"면서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보다 판관비는 730억원 늘었고, 2020년 영업이익률은 9.4%로서 수치도 잘못 기재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