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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부실 많이 털었다지만 아직 못받은 돈이 무려 5,672억원
GS건설, 해외부실 많이 털었다지만 아직 못받은 돈이 무려 5,672억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1.04.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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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과거대비 해외부실 많이 줄였지만 이라크등 3개공사 미수금은 과중한 수준 평가
이집트와 이라크가 문제. 싱가포르 공사는 그래도 회수가능 판단
이런 일부 해외위험에도 국내부문 아주 양호,GS건설의 신용등급전망은 상향조정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과거 해외공사의 대규모 부실로 크게 고생했던 GS건설(회장 허창수)이 그동안 해외부실을 대거 정리하긴 했으나 아직 일부 해외 사업장의 미청구공사 및 공사미수금은 공사잔고와 공정률대비 과중한 것으로 평가됐다.

9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에 따르면 작년 2월에 준공된 이집트 ERC 정유플랜트의 경우 마일스톤 승인이 일부 완료돼 미청구공사가 감소했으나 공사미수금을 포함한 전체 기성채권 규모는 작년말 2,08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오히려 약간 늘어났다.

공사가 끝났음에도 여러 이유로 공사대금 청구를 아직 못하고 있는 미청구공사는 419억원, 공사미수금은 1,661억원이다.

▲GS건설의 해외 3개 사업장 개요
▲GS건설의 해외 3개 사업장 개요

이라크 카라발라 정유플랜트도 작년중 일부 수금을 진행하기도 했으나 추가 공사미수금 회수가 지연되면서 기성채권 규모가 증가, 작년말 1,671억원을 기록했다. 이 플랜트는 현재 공정률 88.6%로 내년 2월 준공예정이다. 수주잔고는 2,909억원.

싱가포르 톰슨-이스트 지하철공사의 경우 미청구공사규모는 1,490억원 규모로 큰 편이나 전체 사업규모(17천억원)와 공정률(61.5%) 등을 고려할 때 회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한기평은 전망했다. 톰슨-이스트 공사의 준공예정은 20242월이며 수주잔고는 6,478억원이다.

GS건설 허창수 회장

세 프로젝트에서 아직 못받은 기성채권액은 모두 5,672억원이며, 미청구공사가 1,909억원, 공사미수금이 3,763억원이다.

한기평은 코로나19에 따른 공정 지연으로 이라크 Karbala 화공플랜트에서 추가 원가가 반영되는 등 비건축 부문의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자금회수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미국 등 다른 해외신사업 진행 과정에서도 투자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기평은 GS건설에 아직 일부 해외부실요인이 이렇게 남아있긴 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부실규모가 크게 줄었고, 국내사업부문이 이를 커버할 정도로 양호하다는 이유로 지난 5일자로 GS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GS건설의 재무지표 추이
▲GS건설의 재무지표 추이

구체적으로 국내 주택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본확충을 통해 차입부담이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택부문의 경우 서울권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수주경쟁력이 매우 우수한 가운데, 진행사업의 분양률도 우수하고, 입주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과 인천·경기의 정비사업 비중이 높아 미분양 및 미입주 등으로 인한 손실가능성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외 각종공사의 계약자산(미청구공사)2014년말 24천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손실 우려가 높았으나, 해외·플랜트 공사에서 미청구공사가 원활하게 회수되면서 계약자산이 작년말 기준 1조원선으로 감소했다고 한기평은 밝혔다.

UAE RRW Unit Restoration 공사의 미청구공사가 2018년 일시적으로 5,529억원 증가하기도 했으나 2019년 전액 회수되면서 작년말 플랜트 관련 미청구공사는 3천억원선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계약부채(초과청구공사 및 공사선수금)의 경우, 플랜트 수주감소로 2017년말 24천억원에서 작년말 16천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민간주택 분양계획 등을 고려할 때 현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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