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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선 이후 대선 전망...이재명, 이낙연도 아니라면 누가 있을까
보선 이후 대선 전망...이재명, 이낙연도 아니라면 누가 있을까
  • 오풍연
  • 승인 2021.04.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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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오는 7일 보궐선거가 끝나면 정치판에 큰 변화가 올 것 같다. 그냥 변화가 아니라 판을 완전히 갈아엎는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여긴다. 그것은 이기는 쪽도, 지는 쪽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정황상 민주당의 변화가 훨씬 크지 않겠는가. 당장 대선주자를 누구로 할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을 듯 하다. 나는 일찍이 이재명도, 이낙연도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본 적이 있다. 그것은 정치판을 오래 봐온 나의 감이었다.

만약 서울 부산 두 곳에서 모두 지면 이낙연의 대권 꿈은 사라질 게 분명하다.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서다. 여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존재감이 이번처럼 없는 경우도 처음 보았다. 이낙연에게도, 후보들에게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정치는 결국 메시지 싸움인데 어떤 메시지도 던지지 못 했다. 오히려 던진 메시지가 역풍을 맞기도 했다. 되는 일이 없다고 할 수 있었다.

이재명은 현재의 지지율을 떠나 그런 사람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 내가 줄곧 이재명은 안 된다고 강조해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재명은 인성부터 대통령감이 못 된다. 이재명이 대통령 주자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나라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아마 이재명은 끝까지 버틸 게다. 하지만 한계는 분명하리라고 본다. 그의 한계는 20%다. 더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이재명이 현재 여권 대선주자 중 1위라고 하더라도 그 같은 한계를 안고 있어 더 밀기는 어려울 듯 싶다. 그렇다면 이재명과 이낙연을 대신할 주자를 찾아야 한다. 거기에 여권의 고민이 있을 게다. 아작 드러난 사람은 없다. 보선 이후 이합집산,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명도도 높고, 국민들로부터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

정세균 총리가 이들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지명도가 너무 낮다. 국회의장을 하고, 당 대표를 하고, 총리를 하고 있는 데도 그렇다. 적어도 윤석열에 맞설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사람을 고르든지, 삼고초려해야 한다. 친문에서만 찾는 우(愚)를 범하지 말기 바란다. 세대를 망라해 찾아 보아라. 사람이 없다고 하지 말고, 또 찾다보면 스타가 나올 수도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이른바 586들의 도전도 예상된다. 뚜렷이 부각되는 인물은 없다. 모두 고만고만하다. 진보의 민낯도 드러나 이들에 대한 민심도 좋지 않다. 심하게 말해 ‘싸가지’ 없는 집단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보선을 통해 민심을 너무 많이 잃었다.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수렁에서 건져낼 백마 탄 왕자가 있을까.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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