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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수 윤여준의 예상과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정치 고수 윤여준의 예상과 윤석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
  • 오풍연
  • 승인 2021.03.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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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윤석열의 정치적 감각은 몇 점쯤 줄 수 있을까. 내가 매긴 점수는 95점이다. 무엇보다 메시지를 던질 줄 안다. 정치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정치에 있어 메시지와 말이 절반 이상 차지한다. 검사 출신 어느 정치인보다 우위에 있다고 하겠다. 윤석열이 지금까지 던진 화두는 크게 세 개. 상식 정의 공정이다. 내년 대선 끝날 때까지 유효할 것으로 본다. 효자 노릇을 할 게 틀림 없다.

현재 우리 국민이 가장 우려하는 점들을 콕 집었다고 할 수 있다. 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때부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나와 윤석열의 관심사가 같다고 할 수 있다. 점차 많은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에 등을 돌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LH 사건도 그렇다. 상식과 정의, 공정이 살아 있다면 그런 일이 생길 리 없다. 그 책임은 문재인 정부가 지는 게 마땅하다.

정치 고수인 윤여준 전 장관도 17일 윤석열을 높게 평가했다. 다음 대통령에 가장 근접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특강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로 급부상한 윤석열에 대해 "안철수와 다르다"고 말했다. 윤석열이 헌법정신, 법치주의, 국민상식을 얘기한 타이밍과 메시지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는 것. 다시 말해 정치 감각이 뛰어나는 얘기다.

안철수의 정치적 멘토이기도 했던 윤 전 장관은 "(여권의) 모욕적인 반응에도 일체 반응 없이 짤막한 멘트만 하는 것을 보고, 그 정도 훈련이면 상당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국민들이 정치인으로 보지 않았던 사람이 안철수고, 윤 전 총장은 현실 정치에 휘말렸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안철수 신드롬은) 사막을 가는 사람이 목이 타서 신기루를 본 것"이라며 새 정치를 갈망하던 국민들의 염원이 투영된 현상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을) 영입해야겠다면, 올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면서 "성사된다면 강력하고 당선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가 아닐까"라고 내다봤다.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국민의힘) 당 정체성이 께름칙하겠지만, 그렇다고 제3지대 세력을 만들 것인가"라며 "큰 선거일수록 거대 정당의 하부 조직이 중요하다. 1∼2년 내 당을 만들어서 하는 건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제 윤석열의 선택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 며칠 어떤 메시지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정국 현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 윤석열의 힘은 국민의 지지에서 나온다. 섣불리 행동할 필요도 없다. 5월까지는 관망해도 된다. 6월부터 움직여도 늦지 않다. 국민도 그것을 바랄 게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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