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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DB손보 부회장, 5연임' '장기집권' 이례적 확정
김정남 DB손보 부회장, 5연임' '장기집권' 이례적 확정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1.03.0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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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연임하기가 좀처럼 어려운 금융권에서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5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DB손보는 5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에 대한 재선임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다. 해당 정기주총은 오는 26일 개최된다.

이로써 2010년 DB손보의 수장에 오른 김 부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손해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 타이틀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특히 처음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530만명이었던 DB손보의 보유 고객을 1000만명까지 늘린 점이 핵심 성과로 꼽힌다.  김 사장은 동부화재 시절인 2010년 5월에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이날 DB손보는 문정숙 숙명여자대학교 소비자경제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하고, 김성국·최정호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 역시 정기주총에서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 CEO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3년 미만이다. 짧은 재임기간에 성과를 보여야 하는 만큼 눈앞의 성과에 집착하거나 보여주기식의 이벤트 남발로 지속가능경영을 헤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하지만 보험·카드·증권사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임기 내 경영을 잘하면 연임을 통해 장기경영이 가능하도록 기회를 주는 CEO평가시스템이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그동안 드물었던 '존경받는 장수' CEO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CEO의 단기 재임 문제가 금융사나 업계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고, 정·관계의 외풍이나 관치금융 등이 CEO의 장기경영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존경받는 장수 CEO를 배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되, 조직내 알력다툼이나 '셀프연임' 등 1인 권력의 장기집권에 따른 경영폐해를 사전 차단하는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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