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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선과 민심...박영선 안철수 이름값 했다
서울시장 보선과 민심...박영선 안철수 이름값 했다
  • 오풍연
  • 승인 2021.03.0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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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1: 박영선 승리, 우상호 패배는 예상됐었다. 1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다. 무려 7대3. 우상호가 정치는 오래 했어도 대중적 인기를 얻는데 실패했다. 반면 박영선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다. 안철수ㆍ금태섭 대결과 비슷하다. 박영선과 안철수는 이름값을 한 셈이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명도와 이미지다. 이미지 좋은 사람이 유리함은 말할 것도 없다. 박영선은 비교적 이미지가 좋다. 존재감도 있다. 압도적 표차로 이길 수 있었던 이유다.

#2: 안철수도 금태섭에 이겼다. 2월 2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승리를 거뒀다. 인지도에서 훨씬 앞섰기 때문이다. 금태섭도 손해 날 것은 없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거듭 났다. 토론에서는 안철수에 밀리지 않았다. 안철수가 최종 야권 후보로 나설 수 있을까. 국민의힘 승자와 또 한 차례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영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로 좁혀질 듯 하다. 나는 안철수 가능성이 조금 높지 않은가 여긴다. 무엇보다 동정표가 상당하다. 안철수에게는 마지막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민주당 경선과 제3지대 경선을 보면서 느낀 바다. 특히 정치에서 지명도는 무시할 수 없다. 좋던, 싫던 이름이 많이 거론돼야 한다. 그래야 표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하루 아침에 안 된다. 오랫동안 쌓아야 가능하다. 박영선도, 안철수도 이름이 많이 오르내렸다. 둘을 모르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능력은 그 다음이다.

박영선의 파트너는 누가 될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자기네 후보가 최종 본선에 오를 것이라고 주장한다. 안철수에게 밀리면 체면이 서지 않는 까닭이다. 그러나 정치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는다.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가게 되어 있다. 안철수가 강조하는 대목이다. 안철수 본인의 경쟁력이 더 있다는 뜻이다. 물론 그것도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기는 하다.

박영선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측 후보가 올라오는 게 더 유리할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게 조사되고 있다. 만약 안철수와 경쟁한다면 박빙이 될 것이라는 조사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야권 최종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선거 전략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 안철수와 국민의힘 단일화가 주목되는 이유다. 국민의힘 후보는 오는 4일 선출된다. 그 때부터 단일화 협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일까지 한 달 이상 남아 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생길지 또 모른다. 선거의 변수가 많다는 얘기다. 김종인 위원장은 선거일 전에 당을 떠날지도 모른다는 얘기까지 한 적이 있다. 나름 배수의 진을 치고 있지만, 김종인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어 더 커 보인다. 그게 바로 정치다. 당내 역학구도보다는 민심이 더 좌지우지해서 그렇다.

박영선은 상대적으로 느긋할 것 같다. 이번이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인 박 후보로서는 어떻게든 이기려고 할 것이다. 당도 전폭적으로 밀 터. 안철수는 마지막 기회. 둘의 대결이 이뤄질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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