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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가계빚 1726조…한 해 동안 126조 급증
지난 해 말 가계빚 1726조…한 해 동안 126조 급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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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3분기·4분기에만 44조씩↑…주담대 늘고 동학개미 열풍에 증가 최대 폭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말 가계 빚이 1726조원을 기록했다. 주택자금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 생활자금 수요 및 주식 신용공여 잔고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4/4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726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빚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늘어난 가계신용 규모는 125조 8000억 원으로 2019년(63조 6000억 원)에 비해 증가폭이 갑절에 달했다. 4분기 증가액은 44조2000억원이 늘어, 3분기(44조6000억원)에 이어 나란히 44조원대를 기록했다. 각각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가계빚 증가는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주택 관련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다,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열풍, 생활자금 수요 등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예금은행의 주담대 증가폭은 17조 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 8000조 늘어났다. 같은 기간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주담대 취급액도 플러스로 전환했다. 

과거와 달리 대출자금을 통해 주식투자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한 점도 가계신용 증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잔액은 2019년 말 대비 10조 원 넘게 증가한 22조 원에 이른다. 

다만 카드·할부 금융사를 통한 할부구매를 의미하는 판매신용을 포함한 가계신용은 44조2000억원으로, 3분기보다 조금 줄며,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감소 등이 발생하며 판매신용은 2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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