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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문 여는 최대 백화점 ‘더현대서울’...유통 판도 흔드나
10년 만에 문 여는 최대 백화점 ‘더현대서울’...유통 판도 흔드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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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미래형 백화점···‘쇼핑+휴식’ 백화점 내 공원으로 기존에 없던 파격 시도
26일 개관하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현대백화점이 오는 26일 여의도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의 미래형 백화점 '더현대 서울'의 정식 문을 연다. 지하 7층, 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이 8만9100㎡(2만7000평)에 달해 규모부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현대백화점은 파격적인 공간 디자인과 혁신적인 매장 구성을 앞세워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백화점'을 표방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쇼핑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선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앞세워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더현대 서울’ 10년 만에 최대 규모 백화점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의 대형복합시설 '파크원'에 자사의 16번째 백화점 '더현대 서울'을 오픈한다. 24일 사전 오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선 공개될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13개(8만9100㎡) 크기로 수도권 최대규모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 2만8005평)에 버금가는 규모다.

이름부터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 지난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오픈 때부터 사용해 온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점포명에서 과감히 뺐다. 백화점이란 한정된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소통을 나누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더현대서울’ 내부 모습

◇기존 백화점 틀 벗어나 ‘자연’에 방점 

더현대서울의 장점은 기존 백화점에선 볼 수 없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쇼핑만 하는 게 아니라 휴식도 할 수 있게 했다. 전층이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게 모든 천장을 유리로 제작하고, 1층에 12m 높이 인공 폭포를 설치했다. 

5층엔 1000평 규모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Sounds Forest)를 들여놨다. 여의공원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한 형태로 천연 잔디를 깔고 나무 30여 그루와 각종 꽃을 심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사운즈포레스트 포함 조경 공간만 3400평"이라며 "숲길을 산책하면서 쇼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컬처 테마파크도 선보인다. 5층 실내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예술과 여가 생활, 식사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꾸몄다. 키즈 카페, 키즈 놀이터도 있다. 

◇매출 중 명품 차지 비중 30%인데, 3대 명품은 아직

다만 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이른바 ‘3대 명품’ 매장이 없는 것은 약점이다. 그 밖에 구찌·버버리·프라다·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는 이미 입점한 상태인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3대 명품을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최근 업계에서 백화점의 꽃은 명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은 2019년보다 9.8% 감소한 반면,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1% 늘었다. 지난해 전체 매출 중 명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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