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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달러 넘긴 비트코인, 2020년말보다 70% 상승
5만달러 넘긴 비트코인, 2020년말보다 70% 상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02.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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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5억 달러어치 매입 등 기업 투자 증가···변동성 높아 손실 우려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16일 오전 서울 빗썸 강남센터 암호화폐 시세 현황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5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2020년 말보다 70% 이상 오른 것으로, 1년 내 1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기관투자가와 테슬라 등의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하고 투기적 매수세의 증가가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6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한 때 개당 5만341달러(약 5548만원)에 거래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글로벌 비트코인은 한국 시간 17일 오전 9시 현재 4만9100달러(약 5411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랠리는 올해 들어 가파르게 이어져 두 달 사이 74% 상승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70% 오름세에 비해 상승폭이 컸다. 

이 가운데 미국 월가 투자 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내 두 배인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JP모건도 지난달 초 비트코인이 조만간 5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은 전통적인 금융사들이 잇따라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이자 지불수단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카드결체 업체인 마스터카드도 결제시스템에 암호화폐를 일부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점도 가격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늘면서,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채굴하는 데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비트코인은 최악의 거품이며 저금리 시대 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투기판이 됐다는 회의론이 나온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많은 사람들이 터무니 없는 가격에 비트코인을 사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실제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채권이나 주식처럼 안정적 수입을 제공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달러당 거래가격이 외부 요인에 의해 널뛰기를 하는 한 비트코인이 변동성 부분에서 제 2의 게임스톱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헤지펀드의 공매도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서 최악의 경우 투자금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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