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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마트서 달걀 판매 제한…“사재기 방지 차원”
편의점·마트서 달걀 판매 제한…“사재기 방지 차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1.0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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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수량 제한하고 판매 중단하기도…"달걀 수급에는 문제 없다"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달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편의점과 대형 마트가 연달아 달걀 판매를 줄였다. 판매되는 달걀의 종류를 줄이거나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식이다. 이는 사재기를 방지하려는 조치로, 달걀 수급이 어려운 상황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주요 대형 마트는 달걀 상품의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 갑시다` 행사와는 무관한 조치다. 롯데마트에서는 달걀의 개수와 상관없이 소비자 1명이 3판까지, 홈플러스는 달걀 개수와 상관없이 1판만 살 수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 한 명당 30개짜리 1판만 구매할 수 있다.

또 이마트와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30개짜리 상품의 경우 1인 1판 제한을 뒀다. 한 판에 10알, 15알 등의 소용량 상품은 여전히 수량과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발 빠른 조치를 통해 달걀 수급은 충분히 되고 있다"라면서 "AI 등을 걱정해 소비자들이 사재기하는 사태를 막고 더욱 많은 소비자가 달걀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형 마트뿐 아니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 역시 전날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 점포에서 달걀 상품 10개 가운데 9개의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이에 따라 GS25에서 살 수 있는 달걀 상품은 당분간 10입들이 `신선연구소 1등급 대란`뿐이다. 판매를 재개한 후에도 모든 달걀 상품의 최대 발주량은 기존보다 최대 40분의 1까지 줄었다.

GS리테일은 이에 관해 AI로 일시적인 재고 공백이 발생해 점포별로 최대 발주량을 변경해 공급을 안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GS25 관계자는 "판매 유지를 결정한 ‘신선연구소 1등급 대란’이 기존 발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상품 판매를 일원화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며 "해당 상품은 정부의 농축산물 소비 할인 쿠폰을 적용할 수 있어 소비자 복지를 증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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