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으로 예정발행가액 올라...1조5천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사용 예정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 등을 위한 유상증자 규모를 3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22일 대한항공은 당초 예정됐던 유상증자를 2조5000억원에서 8000억원 가량 늘어난 3조3315억원으로 늘려 모집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주가 상승으로 예정발행가액이 1만4400원에서 1만9100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항공의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한 지난해 11월16일 2만6950원에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34700원까지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 통합 항공사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한항공 주가는 2개월여 동안 30%가량 오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 규모 확대로 늘어난 3조3150억원 중 1조8159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하고 1조5000억원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취득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의 확정일은 오는 2월26일이며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26일이다. 1주당 신주배정 주식수는 0.7922000960주,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비율은 20%로 알려졌다.
청약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오는 3월4일 시작해 같은 날 끝나며, 구주주 청약은 오는 3월4일부터 3월5일까지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납입일은 3월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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