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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천재' 김다현은 ‘진’보다 더한 감동을 주었다
'트롯 천재' 김다현은 ‘진’보다 더한 감동을 주었다
  • 오풍연
  • 승인 2021.01.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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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무엇보다 다현이 노래는 힘이 있다. 12살 꼬마가 모두의 심금을 울린다. 쥐었다 폈다 한다. 가히 국보급이다. 앞으로 다현이가 우리나라 트롯을 이끌어 갈 듯 하다. 그만한 실력과 재주를 갖췄다. 다현이가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 누구든지 뜨면 안티가 생기기 마련이다. 천사 같은 다현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 우리가 다현이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내가 작년 10월 13일 다현이 노래를 처음 듣고 쓴 칼럼에 나오는 한 대목이다. 당시 제목은 ‘요즘은 트롯 천재 김다현에게 빠져 산다’였다. 실제로 그 때부터 다현이 노래를 자주 듣고 있다. 거의 매일 한 곡 이상은 듣는다고 할까. 그렇다면 나도 다현이 팬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은 노래 중 최고는 ‘회룡포’였다. 사실 그런 노래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어느 누가 그 노래를 다현이 만큼 부를 수 있을까. 나는 감히 없다고 장담한다. 비록 어린 나이이지만 완벽하게 소화했다. 어느 곳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다. 우리나라 최고 가수라고 할 수 있는 이미자 주현미 장윤정 김연자 등도 그만한 감동을 줄 수 없을 것 같았다. 감정선이 녹아내릴 정도였다. 다현이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또 다현이는 순수 그 자체다. 때묻지 않았다.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그 노래와 연관된 고장이 있다면 찾아가 현지 답사를 할 정도였다. 기운을 받아온다고 할까. 이런 대목에서는 어린애 같지 않다. 어른도 다현이를 흉내낼 수 없었다. 다현이가 부른 ‘회룡포’가 마침내 일을 냈다. TV조선 미스트롯 2에 참가한 모든 언니들을 제치고 1대1 데스매치 진에 오른 것. 물론 당연한 결과이기는 하지만 대견스럽다.

‘회룡포'로 수준급의 완급조절력을 선보인 김다현은 데스매치 ‘진’으로 발탁됐다. 미스·미스터트롯 포함 역대 최연소 진이다. 김다현이 부른 ‘회룡포'는 ‘미스트롯2’ 5회 데스매치 음원 앨범 타이틀 곡으로 발탁된 바 있다. 지니 등 각종 음원 플랫폼 차트 인에 이어 네이버TV 등에 21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이라서 녹화 현장에선 ‘귀가’했던 김다현은 집에서 MC 김성주로부터 ‘진’ 등극 소식을 들었다.

다현이는 말도 이쁘게 한다. 미운 구석은 찾아볼래야 볼 수도 없다. 청학동 훈장 김봉곤이 정말 딸을 잘 키웠다. 다현이의 ‘진’ 등극 소식에 모든 참가자들이 축하를 해 주었다. 누가 보더라도 최고의 무대였다는 뜻이다. 다현이는 실력으로 그 자리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12살 짜리 꼬마가 전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한 셈이다.

앞으로 최종 우승은 누가 차지할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다현이도 강력한 우승 후보 반열에는 있다고 본다. 꼭 1등을 안 해도 된다. 다현이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면 된다. 오히려 천천히 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우리 국민들은 행복하다. 다현이의 청아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맙다, 다현아!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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