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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빚투' 급증에 신용융자 중단하는 증권사 늘어
'주식 빚투' 급증에 신용융자 중단하는 증권사 늘어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1.01.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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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21조 돌파에 미래에셋·NH·삼성·대신 등 중단...일부는 부분제한조치 나서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증권사들이 하나둘 신용융자를 중단하고 나섰다. 빚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급증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21조2826억원을 기록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신용융자를 중단한데 이어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도 조만간 신용융자 중단에 나선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0일 오전 8시부터 증권담보융자를 별도 공지 시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금형과 플러스론, 미수상환자동담보대출을 포함한 증권담보융자 신규대출이 막힌다. 단 신용융자 매매와 매도담보융자, 소액자동담보융자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오는 21일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신용거래 및 증권담보융자를 일시 중단키로 했다. 단 보유 중인 융자 잔고는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 연장이 가능하며, 매도담보대출 및 담보종목 교체는 가능하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신용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자체 대출 한도가 소진되자 증권사들이 신용대출을 중단하거나 일부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 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선 안 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이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반한 투자의 경우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가격조정이 있을 경우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상당히 유의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과속하면 작은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과도한 빚투에 대한 우려에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13일부터 신용융자를 중단했으며, 재개일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최근 증시 활황세에 가입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15일  "회사 한도 또는 종목한도 초과로 종목에 따라 원활히 실행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신용융자 및 예탁증권담보대출 서비스를 부분적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 장중 매매 및 상환금액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며 미수금 변제를 위한 대출실행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알렸다. 

대신증권도 지난 18일 신용거래융자 매수를 일시 중단, 신용융자와 대용융자 모두 불가능해졌다.  단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경우 매도담보 대출은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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