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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던 비트코인, 이제는 차익실현이 '대세'
질주하던 비트코인, 이제는 차익실현이 '대세'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1.01.1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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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변동성 위험에 미국 검찰 USDT 조사 임박...영국 금융당국은 위험 '경고'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최근 4800만원대까지 올랐다가 급락하며 4000만원선이 무너진 가운데 스테이블 코인 USDT에 대한 미국 검찰 수사가 향후 등락의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3868만원선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장중 사상 최고점인 4795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이날 사상 최고점 대비해 20% 떨어졌다. 이날 새벽에는 장중 3430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단기 급등한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2000만원, 12월 3000만원을 차례로 돌파한 뒤 새해 들어 4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급격하게 상승하며 가격 조정이 예상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화두는 차익실현"이라며 "비트코인은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더 많은 매수 등 여러 요인으로 급등세를 이어갔는데 일부 보유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한때 20% 넘게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심한 가격 변동성이 줄곧 최대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는 15일 이후 비트코인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이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 발행사가 충분한 자금없이 코인(USDT)을 발행하며 가격을 조정했다는 혐의로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관련 증거자료 제출 일정이 오는 15일이기 때문이다. USDT는 달러와 1:1로 연동되어 사용되는 가치고정형 가상화폐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압력이 높은 가운데 테더 이슈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만약 USDT발행에 문제가 있다고 드러날 경우 스테이블코인 신뢰성에 금이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와중에 영국 금융당국은 1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이날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면 모든 돈을 잃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모든 고위험 투기성 투자와 관련해 소비자들(가상화폐 투자자)은 자신들이 무엇에 투자하는지, 투자와 연관된 위험성은 무엇인지를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FCA는 일반 투자자들에 대한 가상화폐 관련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가상화폐 자산 관련 비즈니스를 할 경우 등록을 의무화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테더 이슈가 테더 사 자체의 문제일 뿐으로 단기과열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했을 뿐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이벤트는 아니다 "라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배경이었던 화폐가치 하락, 기관투자자들의 시장진출은 여전한 만큼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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