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IC카드 보급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이 없이 IC카드 사용을 너무 서두르고있다는 지적을 듣고있다.
관련업체들은 "금융당국이 이제서야 IC카드 단말기 확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면서 기존의 마그네틱카드 사용시한을 미리 정하고 IC카드 사용시기를 앞당기려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마그네틱카드의 IC전환을 위한 종합대책'이라는 자료를 통해 IC카드의 자동화기기 현금거래는 내년 2월부터 1년간 시범운영한 후 2014년 2월부터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IC카드를 통한 신용구매는 2014년 말까지 신용카드와 단말기의 IC전환을 추진한 후 2015년 1월부터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당초 올해 3월부터 IC카드를 시험운영 하겠다고 밝혔지만 소비자의 불만이 쏟아지자 이를 6월로 한차례 연기했고 이번에 다시 내년 2월로 늦췄다.
이에대해 소비자들은 " 마그네틱현금카드와 신용카드의 IC카드 전환율은 각각 90.4%와 81.7%로 높은 수준이지만 카드가맹점의 IC단말기 보급율은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32%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문제는 단말기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의 한 소규모 상점 운영자는 "기존 단말기를 IC단말기로 교체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정부에서 값 비싼 단말기를 쉽게 교체할수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IC카드 전환을 위한 가장 중요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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