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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총,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12월 1일 '에너지솔루션' 출범키로
LG화학 주총, 배터리 사업 분할 확정…12월 1일 '에너지솔루션' 출범키로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10.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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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개미들 반대에도 외국인·기관 지지로 무난히 통과..."상장 시기는 미정"
▲LG화학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LG화학 본사가 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떼내는 물적분할 안이 확정되고 가칭 'LG에너지솔루션이 12월1일 출범한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LG화학 측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이번 분사를 통해 앞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으나, 주가는 오전 장중 62만1000원까지 떨어졌다가 정오 현재 62만2000원대로 약간 올랐을 뿐이다. 

LG화학은 이달 20∼29일 분할안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주총장에는 80여 명의 주주가 입장해 전지사업부가 분할되는 것을 바라봤다. 

앞서 개인 투자자와 함께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혀 긴장감이 돌기도 했으나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상당부문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에 따르면 주총 투표 77.5% 참석에 찬성률이 82.3%에 달해 주총안 승인을 위한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 조건을 충족했다.

LG화학의 주식은 현재 ㈜LG 등 주요주주가 30%(우선주 포함), 국민연금이 10.20%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외국인 투자자 40%, 국내 기관 투자자 8%, 개인이 12%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30일 LG화학 주총 회장 모습.
▲30일 LG화학 주총 회장 모습.

이날 주총에서 분사안이 승인됨에 따라 LG화학은 12월1일을 기일로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시키고 12월 3일 분할등기할 예정이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 1000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물적분할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대규모 투자자금 유치에 나설 예정이나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LG화학 측은 LG화학의 100% 자회사 형태로 물적분할이 되는 만큼 반드시 상장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앞으로 분할 회사의 투자를 확대해 신설법인의 매출을 2024년 기준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배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fetime)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플랫폼(E-Platform)'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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