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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8개월 만에 1150원대 진입···어디까지 떨어지나
원·달러 환율 8개월 만에 1150원대 진입···어디까지 떨어지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9.2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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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 14일 1183.5원→ 21일 1158원 마감···연중 최저치 근접
게티이미지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세(원화가치 상승)가 가파르게 이어지며, 8개월 만에 1150원대로 내려왔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내린 115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8일 1160원대가 깨진 지 1거래일 만에 1150원대도 깨지는 가파른 원화 강세(달러화 약세)국면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4일(1183.5원)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18일엔 14.1원 급락해 3월27일(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동안 원화 가치는 미 달러 가치의 지속적인 약세에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지 않았다.

세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3월19일 102.99에서 이달 14일 93.05로 9개월 동안 9.7%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원·달러 종가 환율은 지난 3월22일 최고점 1285.7원에서 이달 14일 1183.5원으로 7.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같은 원·달러 환율 하락 기조에는 위안화 초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환율간의 영향을 받는다. 이에 지난주부터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초강세에 따라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3월19일 달러당 7.1위안에서 7월30일 7.0위안으로 4개월 동안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7월31일 6.9위안선에 들어선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날 6.76위안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발생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위안화 강세가 제한됐지만,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2%로 전 분기(-6.8%)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화가 추가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안화가 당분간 더 하락할 수 있어서다.

오는 2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는 세계국채지수(WGBI)에 중국 국채를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지수 편입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지속, 산업생산 호조, 소매판매 반등 등 주요 지표가 양호한 점도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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