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조사 투명성 위해 일시 직무정지"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파블로 로쏘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 사장이 성희롱 폭력 등 비위 의혹으로 감사를 받게 돼 일시적으로 직무가 정지됐다.
28일 업계와 JEEP를 수입 판매하는 FCA코리아에 따르면 파블로 로쏘 사장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른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내부 조사를 받으면서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 의해 직무정지 조치됐다. FCA코리아 측은 "조사의 투명성을 위해 조사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직무정지를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블로 로쏘 사장이 성희롱과 폭력으로 의심받는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다는 글이 올라 파문이 일었다.
청원인은 “미국의 유명 자동차 브랜드 Je*p 한국 법인 FC* Korea 대표이사 Pab*o Ros*o의 성범죄와 폭행, 폭언으로 고통받는 한국 직원들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FC* Korea 대표이사 Pab*o Ros*o는 남성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 하고싶은지 여러차례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하는 등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합니다”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입에 담을수 없는 가장 심한 수준의 폭언, 욕설을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더해 "이런 문제에 대해 인사부, 아시아 지역본부, 본사에 여러 차례 보고 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회사는 문제를 보고한 직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1998년 이베코 트럭 엔진 사업부 엔지니어로 입사, 2004년 파이트그룹&알파로메오 해외영업 매니저를 거쳐 2011년 FCA 인도지역 프로젝트 총괄을 맡았다. 지난 2013년 FCA 코리아 대표로 부임했으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제 13대 회장에 뽑혀 지난 4월부터 KAIDA 설립 이후 첫 외국인 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