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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영, 윤석열 홍정욱을 띄워 보라
보수진영, 윤석열 홍정욱을 띄워 보라
  • 오풍연
  • 승인 2020.06.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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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대권주자 부재...주자를 띄우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불가능

[오풍연 칼럼] 보수진영에 대권주자가 없다. 여당은 이낙연(선호도 28%), 이재명(12%)이 있으나 야당엔 씨가 말랐다. 3% 이상은 한 명도 없다. 안철수(2%), 홍준표(2%), 윤석열(1%), 황교안(1%), 오세훈(1%) 등이 고만고만 했다.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다. 물론 이런 추세가 대선 때까지 갈 리는 없다. 그래도 야당의 열세가 뚜렷하다. 대권주자를 띄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 새 인물은 나올 수 있다.

야당이 왜 이처럼 쪼그라 들었을까. 당도 책임이 있고, 대권주자들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 당이 사람을 관리하는데 실패했다. 김종인 같은 사람을 데려다 비대위원장을 시키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김종인은 욕심쟁이. 사심(私心)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본인이 대단한 사람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도 같다. 그런 사람을 모셔오는 통합당도 거기서 거기다.

나는 김종인의 말 가운데 딱 하나만 동의한다. “지금 당에 대권주자가 없다”는 대목. 홍준표도, 유승민도, 원희룡도, 오세훈도, 황교안도 아니다. 그렇다면 새인물을 수혈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없다는 말은 찾고 싶지 않다는 얘기와 다름 없다. 사람은 있다. 정말 시대가 원하는 상(像)이라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과연 그런 인물이 있을까. 사람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는 않는다. 사람을 띄우는 데도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지명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 가운데 고를 수밖에 없다. 솔직히 통합당에 인물 DB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주먹구구식으로 사람을 영입했을 게다. 그것은 21대 총선 결과가 말해준다. 민주당은 민주연구원에서 체계적으로 사람을 영입하는 등 자료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통합당은 엉터리였다. 민경욱을 보자. 몇 번 뒤집은 끝에 공천을 확정했다. 그런 후보가 나가 선전을 할 리 없다. 떨어진 후에도 이상한 짓을 하고 있다. 해당 행위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사람은 당에서 축출하는 것이 옳다. 통합당은 어차피 내년 재보선 때까지 김종인 체제로 운영된다. 김종인이 대권주자를 점찍을 수 밖에 없는 구도다. 김종인이 사심을 버리고, 정말 괜찮은 사람을 영입하면 재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거듭 말하지만 내가 점찍은 사람은 둘이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홍정욱 전 의원. 이 둘을 띄워야 한다. 윤 총장은 현직이어서 한계는 있다. 그러나 윤석열을 미는 방법은 있다. 그가 흔들리지 않고 일을 추진할수 있도록 응원해주면 된다. 윤석열의 임기는 내년 7월. 임기를 채울지는 알 수 없다. 윤석열은 싫든 좋든 정치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운명이다.

홍정욱도 좋은 카드다. 그의 딸 문제가 걸리기는 하지만, 대권에서 딸 문제는 그다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딸 문제로 더 조심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홍정욱 본인도 정계 복귀를 내심 바람고 있을 게다. 윤석열-홍정욱 카드로 승부를 보아라.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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