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피가 21일 개장과 동시에 2000선을 돌파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급락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89.64)보다 13.56포인트(0.68%) 오른 2003.20에 출발, 오전 10시 현재 2003.92를 기록했다. 지수가 장중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6일 이후 두 달 반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게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 기술주들이 온라인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나서는 등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하는 경향을 보여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관련 기업이 상승을 주도한 게 한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369.04포인트(1.52%) 상승한 24,57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전장보다 48.67포인트(1.67%) 오른 2,971.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90.67포인트(2.08%) 상승한 9,375.78에 장을 마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우위, 기관은 매도 우위의 패턴을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 섬유의복, 운수장비, 금융업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 음식료품, 건설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