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 '빅5' 삼성서울병원도 코로나에 뚫렸다
대형 병원 '빅5' 삼성서울병원도 코로나에 뚫렸다
  • 오풍연
  • 승인 2020.05.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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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내 집단감염은 가장 경계하는 대목...다른 대형 병원도 방역에 만전 기울여야

[오풍연 칼럼] 삼성서울병원은 전염병에 취약한가. 몇 해 전 메르스로 큰 홍역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코로나다. 19일 현재까지 간호사 4명이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도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맨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이태원에 가거나, 이태원을 다녀온 사람과 접촉한 바 없다고 한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더 긴장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적잖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이날 "어제(18일)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확진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모두 함께한 간호사들"이라며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감염경로는 대부분 확인됐었다.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대형병원 빅5중 하나다. 빅5 가운데 코로나 환자가 나온 것은 이 병원이 처음이다.

맨 처음 감염된 간호사는 지난 16∼17일 주말 동안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월요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증상 발현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 후 집에서 대기하다 18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벌어진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다.

삼성서울병원은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에 들어간 것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의료진에게는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해 왔다. 병원은 이 간호사가 수술실과 병원 내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외래 진료는 정상 진행되고 있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당시 삼성병원에서는 평택성모병원에서 2차 감염된 환자로부터 총 8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당시 전체 감염자 186명의 절반에 달하는 숫자였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서울에서 이미 병원 내 집단감염이 있었다. 은평성모병원에서 2월 21일 환자이송요원인 35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간병인, 환자와 그 접촉자 등 총 14명이 감염됐다.

병원내 집단감염은 가장 경계하는 대목이다. 특히 대형 병원에는 기저질환 환자가 많다. 의료진의 감염은 더 많은 환자들을 전염시킬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다른 대형 병원도 방역에 만전을 기울이기 바란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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