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련 P2P대출 치솟는 연체율 ‘비상’...넉달 새 4%p 올라 16.36%
부동산 관련 P2P대출 치솟는 연체율 ‘비상’...넉달 새 4%p 올라 16.36%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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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시장 한파와 PF 중단 여파...개인신용 대출은 연체율 하락, 손 떼는 업체 속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10조원 규모로 성장한 P2P(개인간거래) 금융 산업이 제도권 편입을 100일 앞두고, 부동산 관련 P2P대출의 치솟는 연체율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왔다. 

그동안 P2P업체들은 개인 신용대출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성장을 견인했지만, 연체율이 16%대로 치솟는 등 부실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P2P대출 통계업체 미드레이트에 따르면 142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누적대출액은 10조 3015억 원이다. 2년 5개월 사이 5배 이상 성장했다.  

하지만 문제는 높은 연체율이다. 현재 업계 전체 연체율 평균은 16.36%로 올 초 12%대를 상회했던 것 대비 4%이상 높아졌다. 특히 부동산 대출상품의 취급비율이 높은 업체의 연체율이 올랐다. 
 
피플펀드 부동산담보 연체율 95%로 ‘껑충’ 

최근 피플펀드의 부동산담보 연체율은 1년 6개월 사이 배로 뛰어, 지난 4월 기준 95.04%에 육박했다. 부동산PF 연체율도 68.1%로 급등했다. 테라펀딩의 연체율도 4월 기준 18.05%로 20%대 입성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 담보 전문 피플펀드의 부동산담보 부문 등의 연체율은 올해 들어 급등했다. 지난해 말부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것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여러 PF가 중단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깜깜이' 공시 여전…부실률 공개 업체 9%에 불과

P2P 금융업계 내 ‘깜깜이’ 공시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최근 부동산투자 P2P 업체를 중심으로 연체율과 부실률이 급등하고 있지만, 이를 투자자들이 알 방법이 마땅치 않아 문제로 제기된다. 

업체들은 자신들에 유리한 수익률은 공개하지만, 불리한 정보는 숨기거나 축소하는 꼼수를 쓰고 있다. 투자자에 공개된 공시정보는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없고 업체들의 자의적 발표에 불과해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다. 

미드레이트가 국내 P2P금융 142곳의 대출 잔액과 상환률, 연체율, 부실률을 조사한 결과 자사의 연체율을 공개한 P2P금융사는 54곳(38%)에 지나지 않았다. 아예 투자금을 떼인 비율인 부실비율까지 공개한 업체는 12곳(9%)에 불과했다. 

반면 그동안 홀대받던 개인신용 P2P 대출은 딴판이다. 개인신용 대출이 대부분인 P2P금융 업체 렌딧의 경우 연체율이 2018년 말 4.95%에서 올해 4월 4.4%로 오히려 낮아졌다. 

중금리 대출자에 대출자산을 분산투자 하는 방식으로 투자 위험도를 줄였기 때문이다. 이는 연체율 급등에 시달리는 부동산 P2P업체들과는 대비된다.

피플펀드의 경우에도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는 연체율이 급등했지만, 개인신용 부분의 연체율은 경쟁사에 비해서도 더 낮은 0.71%을 기록중이다. 이에 부동산 관련 대출은 정리하고 개인 신용 대출로 완전히 돌아선 업체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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