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물 교체' 소송 당한 삼성자산운용... 심종극 대표 '책임론' 떠올라
'월물 교체' 소송 당한 삼성자산운용... 심종극 대표 '책임론' 떠올라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0.05.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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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산운용 출신으로 사장 부임한 지 4개월... 리더십 위기 맞아
▲삼성자산운용 심종극 대표.
▲삼성자산운용 심종극 대표.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다수의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소송에 나선 가운데 신임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떠오르고 있다. 문제의 '월물 교체'가 회사 내부의 누구에 의해 어떤 절차를 통해 이뤄졌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 및 법원에 따르면 강모씨 등 코덱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ETF 투자자 220명은 지난 14일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총 33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22일 오전 삼성자산운용은 배재규 운용총괄(CIO) 주재로 리스크매니지먼트(RM), 컴플라이언스 관련 본부장과 팀장이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김승욱 ETF운용본부장과 팀장급으로 구성된 월물 리밸런싱 관련 실무 회의가 열리고 회사의 명운이 달린 판단인 만큼 펀드 담당매니저 단독 판단할 수 없어 CIO급, 본부장급 회의가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의 월물 교체 등 운용 방식 변경으로 인해 손해를 봤다며 운용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원유 관련 ETF 투자자들은 대리하는 법무법인 강남과 오현을 통해 삼성운용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회사를 대상으로 했지 삼성자산운용 해당 ETF 담당 펀드매니저, 운용총괄, 대표이사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담당자를 소환해 경위를 조사했으나 소환 당한 책임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심 대표는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에서 올해 1월 삼성운용 대표로 자리를 옮긴 지 4개월여 만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전략영업본부, FC영업본부를 거치는 등 영업 면에서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삼성생명보험에 입사해 소매금융사업부장, 법인지원팀장, 전략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2년여간 FC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심 대표가 운용 면에서 경력이 일천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삼성운용자산 관계자는 "심 대표가 차·부장 시설 삼성생명 런던 법인에서 해외투자를 담당했고 임원에 올라서도 PF자산운용과 경영진단업무를 맡았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결정에 심 대표가 직접 개입하지 않았냐는 항간의 의구심에 배재규 운용총괄 부사장이 나섰다고 밝혔다. 배 부사장이 2002년 ETF 1호 상품을 국내 처음 도입한 ETF전문가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삼성자산운용을 추가로 조사하거나 검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CEO를 징계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에 따라 대표든 누구든 징계를 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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