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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김봉현 도와 378억원 횡령...향군 상조회 前임원 2명 구속
라임 김봉현 도와 378억원 횡령...향군 상조회 前임원 2명 구속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0.05.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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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법 영장 발부...상조회사에 상조회 되팔면서 250억 가로챈 혐의도
▲재향군인회 상조회 전 부회장 장모씨가 지난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재향군인회 상조회 전 부회장 장모씨가 지난 1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1조6000억원 규모의 피해자 손실을 빚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연루 의혹을 받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장모 향군 상조회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며 지난 11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알려진 김봉현(46·구속)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한 뒤, 김 회장과 함께 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를 받는다. 무자본 M&A는 자기 자본금 없이 인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영권이나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려 해당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기업사냥’인 경우가 많다.  

더불어 이들은 횡령 사실을 숨기고 60억원의 웃돈을 얹어 상조회를 보람상조에 되팔아 계약금으로 250억원 받아챙긴 혐의도 있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

향군 상조회는 올해 초 김봉현 회장이 주도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향군 정상화 추진위원회는 김봉현 회장과 김진호 향군 회장이 결탁해 해당 매각 건을 졸속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김진호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앞서 김봉현 회장은 5개월가량 도피했다가 지난달 말 경찰에 체포됐다. 김 회장은 향군 자산 횡령 혐의뿐 아니라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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