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가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블루펀드’ 하나만 남은 채 나머지 2개 펀드는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 코링크PE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구속)이 총괄대표로 있던 운용사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링크PE가 운용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 하나뿐이다. 지난 2016년 7월 설립된 블루펀드는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가 투자했으며 투자액은 10억 550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코링크PE가 운용하던 그린코어밸류업1호(그린펀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배터리펀드)는 목록에서 삭제됐다.
PEF는 기업 지분을 사들여 경영에 개입하거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서 기업 가치를 높인 뒤 지분을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EF의 최소 투자 약정액은 3억 원이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출자하기로 한 출자 약정액은 100억1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조 전 장관 가족은 74억 5500만원 출자 받았다. 이 때 약정액수가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재산 전액보다 많아 논란이 일었다.
또한 정 교수는 2018년 12월부터 7개월 간 코링크PE가 최대주주로 있던 영어교육 회사 WFM에서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1400만 원을 받았으며, 이를 두고 허위 자문료인지 정당한 컨설팅 비용인지에 대한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