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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청 승격은 잘한 일이다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은 잘한 일이다
  • 오풍연
  • 승인 2020.05.1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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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무서운걸 국민 모두 알게 돼...국가 방역 체계의 중요성도 거듭 실감

[오풍연 칼럼]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가진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청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청 승격이 예상됐던 일이긴 하다. 그래도 잘한 결정이다. 전염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국민 모두가 느끼게 됐다. 국가 방역 체계의 중요성도 거듭 실감했다. 한국은 세계의 모범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지역체계도 구축하여 지역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가 동의한다면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도 추진할 것"이라며 "공공보건의료 체계와 감염병 대응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우수한 의료진과 시설 등 방역시스템을 잘 갖추고 있다. 이번처럼 위기상황이 닥쳐오니까 빛을 발했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체계적으로 대응을 잘 했다. 모든 나라가 한국을 모델로 삼을 정도다. 문 대통령은 거듭 감사함을 전했다.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감염사례만 보더라도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우리의 방역과 보건의료체계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했다. 사스와 메르스 때의 경험을 살려 대응체계를 발전시켜온 결과"라면서 "방역시스템을 더욱 보강해 세계를 선도하는 확실한 '방역 1등 국가'가 되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방역과 일상이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정말로 제 역할을 다 했다. 허둥대지도 않았다. 정은경 본부장 이하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했다. 모두 박수를 받을 만하다. 국민들은 그들을 믿고 신뢰하게 됐다. 굉장히 중요한 대목이다. 우왕좌왕하면 국민들도 중심을 못 잡는다. 질병관리본부는 처음부터 차분하게 대응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쌓아갔다.

청으로 승격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본다. 가급적 빨리 승격됐으면 좋겠다.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즉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 주기 바란다. 복지부 복수차관제 도입도 필요하다. 국민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동안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간과한 측면이 없지 않다. 유럽과 미국에서 수천~수만 명이 죽어가는 것을 보라. 전염병 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도 축하한다. 오늘 연설을 끝까지 다 들어 보았다. 연설에서 말한대로만 하면 된다. 경제가 제일 중요하다. 실업 문제 역시 현안으로 떠올랐다. 다행이 우리 국민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다. IMF도 그랬고, 외환위기도 슬기롭게 이겨냈다. 코로나 사태도 잘 극복하고 있다. 대통령은 앞으로 경제에만 전념해라. 국민들이 총선 결과로 정국 안정을 가져다 주었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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