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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출연자들 방송가도 점령했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 방송가도 점령했다
  • 오풍연
  • 승인 2020.05.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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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요즘 각종 방송사 섭외 1순위는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일 것 같다. 지상파를 틀어도, 종편을 켜도, 케이블TV를 돌려도 그들의 얼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이들이 시청률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방송의 생리는 단순하다. 시청률을 보장한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찾아가서 섭외를 한다. 시청률이 바로 방송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을 비롯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가 가장 많이 나온다. 결선 진출자 7명 가운데 김호중과 김희재는 덜 비친다. 이들이 각광받는 이유를 나름 분석해 보았다. 우선 얼굴들이 신선하다.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이다. 시청자들은 항상 새로운 얼굴을 목말라 한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이들은 기존 방송에 나온 출연자들과 많이 다르다. 사연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은 대부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보니 어린 나이에도 사연이 많았다. 그것은 따로 조미료를 치지 않아도 감동을 준다. 어릴 때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미장원을 하는 어머니와 함께 산 임영웅. 어머니는 아들을 잘 키웠다. 지금 영웅이 어머니가 경영하는 포천 미용실도 전국적 명소가 됐다고 한다.

나를 트롯으로 끌어들인 정동원. 동원이가 부른 ‘보릿고개’를 한 번 듣고 트롯에 빠져 들었다. 미스터트롯 방송도 두 번째부터 끝까지 모두 보았다. 그리고 매번 오풍연 칼럼을 썼다. 지금처럼 인기가 있을 줄 알았을까. TV조선이 기여한 바도 크다. 우선 기획 의도가 좋았다. 그리고 방송을 정말 정성껏 만들었다. 그냥 되는 일은 없다. 공을 들여야 시청자도 박수를 보낸다.

방송을 보던 중 장민호 얘기도 들었다. 20여년 간 무명생활을 했다고 했다. 돈이 없어 적금통장은 생각도 못 했단다. 그게 이른바 무명 연예인의 현실이다. 그런 배우, 가수들이 무척 많다. 그들도 언젠가 스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 무명들에게 트롯 출연자들은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누구나 노력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겠지만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 반짝 떴다고 오만하면 다시 추락할 수도 있다.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굉장히 높다. 지금처럼 순수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쭐해서도 안 된다. 아직 그런 출연자들은 없는 듯 하다. 이제 스타 반열에 오른 것도 사실이다. 그럴수록 더 몸가짐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 출연자들이 트롯 열기에 불을 댕긴 것도 맞다. 트롯을 소재를 한 방송프로그램이 많다. 그러다보니 특색이 없는 프로그램도 적지 않다. 그런 프로그램은 오래 갈 수 없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이 나오는 ‘사랑의 콜센타’ 시청률은 20%를 넘고 있다. 반면 남진 설운도 진성 주현미 김연자 장윤정 등이 나오는 다른 프로그램은 10%를 밑돌고 있다고 한다. 이는 시청자들이 새 얼굴에 목을 매고 있다는 방증이다. 미스터트롯 출연자들 파이팅!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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