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로 선방...2분기 이후 실적 악화 전망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4조로 선방...2분기 이후 실적 악화 전망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0.04.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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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양호하고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폭 작아... 코로나19 영향 제한적이나 2분기에 본격 반영 예고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1분기에 반도체를 효자로 하여 실적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1분기에 반도체를 효자로 하여 실적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올렸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59조8848억원보다 8.1%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2조3855억원보다는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7조1603억원보다 10.6% 감소했으나 작년 1분기 6조2333억원에 비해서는 2.7% 늘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잇달아 낮춘 것에 비해서는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1분기 실적 선방은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달러 강세로 반도체 실적이 양호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6조원 안팎으로 전망하면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3조7000억 수준일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생산에 차질이 없었고 오히려 비(非)대면 업종의 호황으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도 올랐다는 것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서버D램이 워낙 강해서 2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규 생산능력(CAPA) 투자 자제로 올해 초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고 있는 점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부문도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보았다. 다만 디스플레이, TV, 생활가전 등은 3월 들어 타격이 컸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이 3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2분기 반도체 부문은 기업들의 서버 수요는 양호한 반면 모바일 수요 감소 영향으로 성장이 제한될 것이라는 예측인 것이다.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는 가격 상승 지속 분위기지만 지난달 말부터 코로나19가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하며 나타나는 선진국 수요 둔화가 그 배경이다.

따라서 스마트폰 부문 판매 부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가전 사업부 역시 글로벌 생산 기지 셧다운과 북미와 유럽의 가전 유통망 중단 등의 영향을 받는 2분기에는 삼성전자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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