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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서울 아파트값 잡아...39주 만에 하락
코로나19가 서울 아파트값 잡아...39주 만에 하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4.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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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발표 3월 5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강북권도 내림세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39주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39주 만에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이 서울 아파트값이 3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게 했다. 코로나19 영향에다 자금출처 증빙강화, 보유세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한 매수심리 위축도 크게 한몫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이 이어지자, 마포·용산·성동구 등 강북 대표 주거지역도 따라서 하락 장세에 돌입했다. 경기·인천 등 정부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교통호재로 오르던 지역의 상승세도 둔화됐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3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02% 하락해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7월 첫째 주부터 올해 3월 첫째 주까지 37주 연속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다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의 경우 강남권에 이어 강북의 대표 지역에서도 하락하며 서울 전체 하락( 0.00% → -0.02%)으로 전환했다.

강남(-0.16%)ㆍ서초(-0.17%)ㆍ송파구(-0.12%)는 보유세 부담 커진 15억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 떨어지며 하락폭 확대되었고, 강동구(-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마포(-0.02%)ㆍ용산(-0.01%)ㆍ성동구(-0.01%)는 주요단지에서 호가 낮춘 매물 출현하며 하락 전환되고, 개발호재 및 상대적 저가 메리트 있던 노원(0.04%)ㆍ도봉(0.05%)ㆍ강북구(0.05%)도 서울 주요 지역ㆍ단지 하락 영향 등으로 상승폭 축소되었다.

다만 구로구(0.06%)는 역세권 위주로, 관악구(0.04%)는 봉천ㆍ신림동 위주로 상승을 이어갔다.

인천의 경우 남동구(0.47%)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구월ㆍ간석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연수구(0.43%)는 교통호재 및 청약시장 호조 등의  영향으로 송도ㆍ연수동 위주로, 서구(0.30%)는 7호선 연장호재 있는 석남동과 서울접근성 개선된 청라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 지역은 규제확대와 코로나 19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경기전체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용인시(0.11%)는 수지구(0.12%) 위주로, 수원시(0.15%)는 권선구(0.22%)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안산시 단원구(0.61%)는 고잔동 저가단지 위주로, 군포시(0.55%)는 산본ㆍ금정동 등 역세권 위주로, 시흥시(0.53%)는 개발호재 있는 배곧신도시 위주로, 구리시(0.53%)는 별내선 예정지 인근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5대광역시 중 대전 동구(0.67%)는 혁신도시 유치 기대감 등으로 상승폭 소폭 확대됐으나 그 외 지역은 그간 상승피로감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모두 상승폭 축소된 가운데, 대덕구(0.16%)는 석봉ㆍ송촌ㆍ법동 등 트램예정지 및 세종시 접근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서구(0.15%)는 정비사업 등 개발 기대감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수문의 감소한 가운데, 부산진구(0.01%)는 가격 저점인식 있는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됐으나, 해운대(-0.01%)ㆍ동래구(-0.03%)는 하락세 지속, 연제(-0.03%)ㆍ강서구(-0.02%) 등은 하락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세종시의 경우 충남대병원 개원 예정(6월), 상대적 저평가 단지 수요 등으로 상승했으나, 코로나 확산 우려 및 상승 피로감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봄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동자제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커지며 상승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는 분위기다.

전국 평균은 0.04% 올라, 지난주(0.05%) 대비 상승률이 축소됐다 .

서울의 경우 강남3구(강남(0.05%)ㆍ서초(0.03%)ㆍ송파구(0.01%))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학군수요에 따른 매물 부족으로 상승했으나 관망세 확산 등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동구(0.04%)는 신규입주 단지 전세매물 소진되며 강일ㆍ명일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을 보였다. 

구로구(0.07%)는 개봉동ㆍ구로동 역세권 및 학교 인근 위주로, 동작구(0.06%)는 사당ㆍ신대방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양천구(-0.02%)는 신규 입주물량(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3,045세대, 3.31 입주개시) 등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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