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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예찬론...새벽운동을 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건강 예찬론...새벽운동을 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 오풍연
  • 승인 2020.04.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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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걸을 때 가장 행복...걸으면서 골치 아픈 생각은 하지 않아

[오풍연 칼럼] 오늘 새벽 오랜만에 한강을 걸었다. 이른바 ‘오풍연 산책로’다. 작년 11월 21일 탈장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 나갔다. 그러니까 만 4개월 10일만에 나간 셈이다. 당초 12월 한 달 쉬고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고 했으나 우한 코로나 때문에 미룬 게 지금까지 오게 됐다. “당분간 쉬라”는 아내의 권유도 있었다. 아내는 내가 새벽에 나가는 것을 여전히 못마땅해 한다.

걷기는 나의 유일한 취미이기도 하다. 나는 담배를 피지 않고, 술을 완전히 끊은 지도 만 5년이 넘었다. 걷는 게 낙이라고 할 수 있다. 1년 365일 중 비오는 날을 빼곤 매일 걸었다. 보통 서울 당산동 집에서 3시쯤 나간다. 이 시간에 운동하는 사람은 나 말고는 없다시피 하다. 새벽 4~5시에 나가는 사람은 있어도 3시에 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얘기다.

나는 걸을 때 가장 행복하다. 아무 생각 없이 걷는다. 음악 같은 것도 따로 듣지 않는다. 집에서 나갈 때도 휴대폰과 열쇠만 챙긴다. 걷다가 더러 사진을 찍기는 한다. 걸으면서 골치 아픈 생각은 하지 않는다. 누구나 그럴 게다. 나는 그날 할 일을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당장 실천한다. 오풍연 칼럼방을 만든 것도 그렇다.

2018년 5월 15일 삼성 측으로부터 태클을 당해 한 인터넷 신문에 쓰던 칼럼을 중단했다. 그 다음 날인 16일 새벽 한강을 걷다가 불현듯 유료 밴드 형태로 칼럼방을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 돌아와 씻고 회사로 출근하던 중 지하철 안에서 오풍연 칼럼방을 만들었다. 그 게 시발점이 돼 지금은 143명의 유료 회원을 둔 칼럼방으로 자리를 잡았다.

새벽에 제법 많이 걷는 편이다. 보통 9km 코스를 걷는다. 종종 4km를 더해 13km를 걷기도 한다. 나는 걸음이 굉장히 빠르다. 1시간에 7km 안팎을 걷는다. 한강 ‘오풍연 의자’에 도착하면 그곳에서 10~15분 가량 쉰다. 하루 스케줄을 점검하는 시간이다. 집에 돌아오면 5시 전후가 된다. 회사 출근하는 날은 첫 지하철을 이용한다. 영등포구청역에서 5시 34분 출발한다.

나는 회사도 가장 먼저 출근한다. 30여년 전 기자생활을 할 때부터 몸에 밴 습관이다. 차를 갖고 출근할 때는 5시 30분쯤 회사에 도착한다. 업무 시작하기 전에 하루 일을 모두 끝낸다고 할까. 낮에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생활 습관 덕에 지금까지 12권의 에세이집도 낼 수 있었다. 새벽 1~2시쯤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새벽운동을 적극 권장한다. 코로나와 상관 없다. 새벽운동을 하면 세상이 달라진다. 그것은 내가 보장한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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