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막장 드라마, 코미디 연출하는 4‧15 총선
곳곳서 막장 드라마, 코미디 연출하는 4‧15 총선
  • 오풍연
  • 승인 2020.03.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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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마술사?...서청원도, 손학규도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출마

[오풍연 칼럼] #1: 정치판을 30년 이상 가까이서 보았지만 이런 총선은 처음 본다. 여도 야도 모두 ×판이다. 정상적인 게 없다시피 하다. 민생당 후보들은 다른 당 후보인 이낙연팔이를 한다. 참 희한하다.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하니. 그래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단다. 이런 모습은 생전 처음이다. 호남의 특수성을 감안한다고 해도 코미디다. 내가 볼 때 이낙연은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 미리 김칫국을 마시는 걸까.

#2: 김종인이 마술사라도 된다는 말인가. 김종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셔왔다. 황교안이 면피하려고 그러는 것 같기도 하다. 김종인은 얼마 전 없던 일로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시 찾아주니까 고마워서 오케이를 했나. 통합당을 보면 모든 게 주먹구구식이다. 어떻게 제1야당이라고 할 수 있나. 예뻐할 수가 없다.

#3: 서청원도, 손학규도 출마한다. 지역구가 아닌 비례대표로. 참 욕심이 과하다. 심판을 받으려면 지역구로 나와야지, 숨어서 출마하는 느낌이다. 배지가 그렇게 좋을까. 온갖 추태는 다 보여주었다. 가련하다는 생각도 든다.

#4: 요즘 가장 얼굴 두꺼운 정치인은 누구일까. 손혜원이라고 본다. 정말 함량미달인 사람들을 비례대표 후보로 올려 놓고 자화자찬한다. 내 상식으론 이해가 안 된다. 아무리 패거리 정치를 한다고 해도 막가파를 보는 것 같다. 이런 사람들을 지지하는 국민이 있으니 더욱 슬픈 일이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봐 줄 수가 없다. 이런 정치인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있겠는가. 이 중 역대급은 손학규(73)다. 손학규는 26일 발표한 민생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 2번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까지 "공짜로 비례대표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고 했던 그다. 생각이 바뀐 걸까.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비례대표를 염두에 두고 온갖 추태를 부렸다고 할 수 있다.

정치권에선 "손 전 대표가 2018년 단식까지 해가며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주장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의 단식을 도화선으로 '4+1' 범여 정당들은 제1야당을 배제한 채 선거법 개정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선거법은 누더기가 됐다. 역대 최악의 선거법을 탄생시킨 1등 공신이 바로 손학규다. 그리고 자기가 이름을 딱 올렸다. 이런 철면피도 없다.

서청원도 다르지 않다. 비례대표로 9선에 도전한단다. JP와 동률을 기록하고 싶었던 걸까. 지역에서는 도저히 가망성이 없으니까. 조원진이 이끄는 우리공화당으로 넘어 왔다. 그리고 비례대표 2번을 받았다. 서청원은 77세. 노욕(老慾)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서청원도, 손학규도 이쯤에서 정치판을 떠나면 박수는 받지 못할지언정 욕은 먹지 않았을 게다.

이들에 비해 주승용(68) 국회부의장은 훨씬 돋보인다. 둘에 비해 나이도 상대적으로 적고, 여수 지역구 관리도 잘해온 편인데 정치판을 완전히 떠난다고 했다. 여생은 고향서 아내와 함께 보내겠단다. 손학규는 다시 토굴로 들어가는 게 맞다. 서청원도 모양만 구길 것 같다. 정치가 뭐길래.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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