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제명...더시민, 지역구 포함 최대 7명 확보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더불어민주당(대표 이해찬)이 25일 사실상의 비례대표득표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파견을 위해 비례대표 의원 세 명을 제명했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의 비슷한 행태를 강력비판하던 민주당이 결국 똑같은 ‘꼼수제명’에 나섰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 뒤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의원 세 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직선거법과 정당법에 따르면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고 소속 의원의 과반 이상 찬성이 있어야 제명이 가능하다.
앞서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은 전날 심기준·정은혜·제윤경 의원과 원혜영·금태섭·손금주·신창현·이규희·이훈 의원 등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불출마하는 의원들을 불러 더불어시민당 파견을 설득한 바 있다.
제명된 세 의원 외에 파견 가능성이 있는 이종걸·이규희·신창현·이훈 의원이 모두 당적을 옮기면 더불어시민당은 최대 현역 의원 7명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 의원들은 의총 제명절차 없이 자발적으로 탈당한 뒤 더불어시민당 입장 절차를 밟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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