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과 '그들 만의 리그'...김의겸, 최강욱, 황희석 등 참여
열린민주당과 '그들 만의 리그'...김의겸, 최강욱, 황희석 등 참여
  • 오풍연
  • 승인 2020.03.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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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만들고, 참여하는 것도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 조국 냄새가 나니까 눈총 받아

[오풍연 칼럼]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한다. 이번 총선 정치판을 보더라도 그렇다. 민주당의 또 다른 위성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열린민주당을 봐도 알 수 있다. 그것을 만든 사람이나 함께 하겠다는 사람이나 똑같다. 그러니까 같이 어울릴 것이다. 어쩜 그렇게 짰는지도 모르겠다. 팬덤(지지층)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한껏 비난도 받았던 부류들이다.

참 가관이다. 손혜원ㆍ정봉주가 만든 당을 노크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짠 것처럼 조국과 가까운 사람들이다. 조국팔이 당이라고 할까. 바로 열린민주당이다. 제법 표를 모을 것 같다. “묻지도 보지도 말고 조국”이 적지 않다. 그런 사람들이 찍을 터.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당을 만들고, 또 거기에 선을 댄다.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염치는 없는.

누가 참여하는지 한 번 보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 등 친조국 핵심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조국당이라고 할 만도 하다. 이것은 누가 봐도 뻔하다. 작년 조국지지 집회 등을 주도했던 세력들이 참여한다고 보면 된다. 사실 조국이 직접 참여하지 않은 게 조금 의아스럽다고 할까. 조국도 접촉했지만 사양했다고 한다.

열린민주당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남성 후보가 11명, 여성 후보가 9명이다. 이들의 비례 순번은 22~23일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열린민주당에 대한 최근의 지지율을 고려하면 최대 상위 5~6번까지 21대 국회에 비례대표 의원으로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투표에서 열린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6.5%였다.

지난 2018년 서울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25억원대 서울 흑석동 재개발 상가 주택을 사들여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김의겸도 들어 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예비후보로 전북 군산 출마를 선언했다가 당 지도부가 출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자 지난달 3일 사퇴했었다. 당시 변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였다. 하지만 한 달여 만에 불출마 입장을 뒤집고 공천을 신청했다. 스스로 한 약속마저 저버렸다.

조국 아들에게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도 공천대열에 합류했다. 그도 최근 방송인 김어준씨와 만나 열린민주당 참여를 논의했다고 한다. 최강욱은 비례대표 후보 공직 사퇴 시한인 지난 16일 비서관직에서 물러났다. 최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통령을 지키겠다. 촛불을 지키고 역사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밖에 민변 출신인 황희석은 법무부 내 '검찰 개혁' 부서인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단장을 맡았었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손혜원 보좌관을 지낸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 안원구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등도 눈에 띈다. 정당을 만들고, 참여하는 것도 자유라고 하지만 너무 조국 냄새가 나니까 눈총을 받는다. 그들 만의 리그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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