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네이버가 댓글 작성자의 활동 이력과 닉네임을 공개한다. 악성댓글(악플)·어뷰징 시도를 줄이기 위한 조처다.
이전까지는 아이다 앞 4자리를 제외하고는 비공개 처리돼 작성자 구분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닉네임 전체와 프로필 사진까지 공개된다.
네이버는 19일부터 댓글 순기능 강화를 위해 네이버 뉴스 댓글 작성자가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댓글 목록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댓글 이력 공개 여부를 작성자가 선택할 수 있었다.
작성자 스스로 삭제한 댓글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게시 중인 모든 댓글과 댓글의 개수, 받은 공감의 수가 집계된다. 특히 최근 30일간 받은 공감 비율, 본인이 최근 삭제한 댓글 비율이 함께 제공되는 등 ‘활동 이력’이 나타난다.
또한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작성자 구분이 어려웠던 기존과 다르게 개개인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신규 가입한 이용자가 가입일로부터 7일이 지나야 뉴스 댓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 가입 후 짧은 기간 댓글 활동을 한 뒤 아이디를 해지하거나, 휴먼 아이디로 전환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그인할 경우에는 아예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했다.
네이버는 4.15 총선 기간 중에도 실검 서비스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4월 2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일 연예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종료한 바 있다. 당시 네이버는 “표현의 자유와 인격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상충되는 댓글 공간이 유지되도록 노력해왔다”며 “기술적 노력만으로는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부족해, 잠정 연예뉴스 댓글을 닫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예뉴스 댓글 폐지와 함께 인물명에 대한 연관검색 서비스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