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한국은 코로나와 싸워 이길 수 있다
한국은 코로나와 싸워 이길 수 있다
  • 오풍연
  • 승인 2020.03.17 16:2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국민과 의료진 믿는다...그들이 있어 안심하고 지낼 수 있어

[오풍연 칼럼] 코로나를 걱정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 예전 사스 및 메르스와 또 다르다.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빠른 것 같다. 아직 그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한 상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의료 선진국들도 거의 속수무책이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전 세계가 비상에 걸렸다. 지금까지 사망자도 수천명에 이른다.

독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은 의료 선진국이다. 이들 나라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초기 방역에 실패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이탈리아는 전국이 마비되다시피 할 정도로 공황상태다. 하루에 코로나로 죽어가는 숫자만 수백명에 이른다. 겁 먹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이제는 유럽이 코로나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개학이 또 2주 연기됐다. 다음 달 6일 개학한다. 당초보다 5주 늦게 학교 문을 여는 것. 현재로선 불가피한 조치로 본다. 잘한 결정이다. 대학입시 등 학사일정에도 영향을 받겠지만 학생들의 건강이 먼저다. 그 전까지 불을 꺼야 한다. 지금은 비상사태다. 이 달 안에 확진자 숫자가 한 자릿 수로 줄면 좋겠다. 개학 연기도 이런 바람 등을 감안했을 것으로 여긴다.

내가 믿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우리 국민과 의료진을 믿는다. 국민과 의료진은 정부보다 훨씬 낫다. 마스크 보급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1~2시간씩 줄을 서도 큰 불평을 하지 않는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본다. 전직 장관도, 전직 차관도, 전직 사장이나 회장도 줄을 서 2~3장 구입했다는 인증샷을 올린다. 이게 우리나라다. 어려운 상황에서 똑같이 동참하는.

우리는 사재기도 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양이 부족한 마스크 이외에 식료품 등 사재기를 한다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반면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사재기 때문에 물건이 동나 텅빈 가게 진열대를 보여주는 사진이 올라온다. 이웃 일본 사는 처제도 마트에서 휴지를 구할 수 없다고 연락해 왔다.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시민 의식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다. 이는 우리 의료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따라서 의료진을 믿으면 된다. 확진 판정을 받더라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사망자들도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보았듯이 의료진의 헌신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들이 있어 국민들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전세계 사망 통계를 보자. 그럼 우리나라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16일(현지시간) 오후11시 기준으로 유럽의 총 확진자는 전날보다 8373명 늘어난 6만3268명이며, 사망자는 441명 증가해 2755명이 됐다. 사망자는 이탈리아 2158명, 스페인 309명, 프랑스 148명 순이다. 독일은 확진자수는 많지만 사망자 숫자는 13명으로 상대적으로 적다. 한국은 75명으로 적은 편이다. 치명률은 0.91%. 세계 평균 치명률 3.4%보다 훨씬 적다. 의료진의 노고 덕이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