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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IMM PE 손잡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전격 참여
우리금융, IMM PE 손잡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전격 참여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3.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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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에 인수금융 주선…KB금융-MBK와 함께 ‘3파전’ 전망
연합뉴스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생명보험업계 알짜매물로 손꼽히는 미국계 생명보험사 푸르덴셜생명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최근 대만계 금융 푸본이 인수 참여의사를 밝힌데 이어, 우리금융그룹도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손잡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뛰어든다.

우리은행은 IMM 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수금융 규모를 확정한 뒤에는 지분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KB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 우리금융-IMM 등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IMM PE는 오는 19일 본입찰을 앞둔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는 우리금융이 IMM에 인수금융을 제공하는 수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의 매각가격을 2조원에서 3조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MM PE에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거나 금융을 주선하는 업무다.

우리금융은 당초 열린 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에는 불참했으나, 투자은행 업계는 우리금융의 컨소시엄 구성에 예의주시해 왔다. 푸르덴셜생명 유력 인수 후보인 KB금융에 대적할 상대는 우리금융이라고 손꼽히는 만큼 인수전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롯데카드 인수전에서도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 입찰에 뛰어들어 주도권을 확보한 바 있다. 

롯데카드 인수전 때는 MBK와 협력했다. 당시 MBK는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 원에 인수했다. MBK와 우리은행은 각 60%와 20%의 지분을 나눠 가졌고, 우리은행은 MBK에 7,000억 원 상당의 인수금융을 주선한 이력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KB금융과 MBK파트너스 간 2파전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우리금융이 다크호스로 떠오른 형국이 됐다”며 “우리금융은 재무부담을 해소하면서 IMM의 인수전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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