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우려에 '언택트' 소비45%↑…온라인 결제 급증
코로나 감염 우려에 '언택트' 소비45%↑…온라인 결제 급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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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카드결제 분석 결과…오프라인 결제액은 9% 증가 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관광객이 줄어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하다./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00명을 넘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카드이용자들의 소비 패턴 역시 비대면(언택트·untact)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넓은 반경에서 외부인과 접촉·대면하는 오프라인매장 대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온라인 몰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삼성‧롯데‧우리‧하나‧BC 카드업계 8곳의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연휴 직후인 1월 28일∼2월 9일 사이의 결제 규모가 4조44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44.5% 급증했다.

반면 같은기간 오프라인매장 이용자들의 카드결제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1월 28일∼2월 9일 사이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포함한 오프라인매장 카드결제 실적은 13조 91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증가에 그쳤다. 

통상 설 연휴를 전후해 소비액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고려해 비교 시점을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일주일간을 분석한 결과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히 늘었고 확산 우려도 커졌다.

다만 전반적인 오프라인 매출 감소 속에서도 온라인 거래액이 늘면서 전체 카드 지출 총액은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온라인을 통한 카드 결제액 증가율이 오프라인에 비해 유독 가파른 배경에는 지난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진 것과 연관이 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쿠팡의 경우 지난달 28일 하루에만 주문량이 330만 건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새벽 배송 전문업체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주문 건수가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30%가량 증가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영업시간 단축에 나선 데다, 확진자가 다녀간 일부 매장은 임시휴업에 돌입하면서 결제규모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금융업계도 회사 임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에 따라 재택근무 시행하는가하면, 일부 은행이 폐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사실상 ‘외부 안전지대’가 사라진 점도 이용자들의 대면기피 현상의 원인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에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던 고객들도 온라인 경로를 통한 구매를 경험함으로써 온라인 신규 고객이 확대될 여지가 높다”며 “코로나19 이슈가 장기화할수록 온라인 쇼핑 거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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