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로나19·정치 테마주 가릴 그물망 좁힌다
거래소, 코로나19·정치 테마주 가릴 그물망 좁힌다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0.02.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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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확진자 발생 이후 급등한 40여개에 집중...21대 총선 앞두고 들썩이는 테마주 감시 총력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한국거래소(거래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관련 테마주 및 총선 관련 정치 테마주를 철저히 감시해 시장혼란 방지에 나선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6일 ‘2020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거래소는 우선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주가와 거래량이 급격히 오른 40여개 종목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종목에 대해 시장경보 발동 및 투자유의 안내, 사이버 감시, 불건전주문 계좌 단속 등의 예방책을 실시 중이다. 이상 거래 혐의가 발견되면 신속한 거래 분석 및 심리를 진행한다.

오는 4·15총선을 앞두고 요동치는 정치 테마주도 샅샅이 훑는다. 악재성 정보 공시나 공매도 등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신속히 점검한다.

3월 몰리는 ‘슈퍼 주총데이’를 맞아 상장폐지가 예상되는 기업의 결산 실적 관련 미공개정보 이용도 집중 감시한다. 이는 최근 늘어나는 기업사냥 등 신종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적발하기 위한 선제적 조처다. 미공개 정보 이용, 대주주 변경, 대규모 자금조달 등을 통해 이른바 ‘기업 사냥꾼’의 문어발식 기업 인수에 대비해 종목 간 연계감시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거래소는 허위·과장성 문자메시지(SMS) 등을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단속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주식 관련 SMS 데이터를 공유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관련 투자주의 종목 지정 제도를 도입한다. 특히 유사 투자자문업자가 제공하는 투자정보를 직접 모니터링해 일부 투자자들이 매매차익을 취득하는 등의 사이버 부정거래를 막는다.

‘알고리즘 계좌’ 전담 감시요원도 배치한다. 이는 지난해 미국 메릴린치증권의 허수성 주문 수탁 제재 사건으로 이름이 알려진 알고리즘 거래방식의 불건전 거래를 솎아내기 위한 대응책이다. 다만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허용 기준을 명확히 설정하기로 했다. 알고리즘 거래는 특정 알고리즘에 따라 시장에서의 주식 상품 거래가 자동 체결되는 방식으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상당한 시장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거래소는 계도 감리를 통해 회원사의 상품계좌 운영 실태, 공매도 관리체계,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업무규정 준수 등을 점검한다. 결과에 따라 개선권고 조치를 내리게 된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해 기획 감시로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28개 종목, 바이오·제약주 미공개정보 이용 6개 종목, 한계기업의 미공개정보 이용 26개 종목 등을 적발해 관련 당국에 혐의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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