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코로나19 영향으로 메르스 이후 최대 급락
소비심리, 코로나19 영향으로 메르스 이후 최대 급락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2.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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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4년8개월 만에 최악으로 치달아...한은, “대구코로나 반영 안 돼 실제 더 나쁠 것”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메르스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메르스 사태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소비심리가 크게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96.9로 전월대비 7.3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5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4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는 분석이다.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아 '낙관적'이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1~201912)를 기준값 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평가한다.

2월 하락폭은 지난 2015520일 국내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후 첫 CCSI였던 20156월과 동일하다. 동일선상 비교는 불가하지만 그때보다 지수(97.7)는 더 낮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대 지수 중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66),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인 향후경기판단CSI(76)가 전월에 비해 각각 12p, 11p나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81), 금리수준전망CSI(92)도 각각 7p, 3p 하락하며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생활형편CSI91, 생활형편전망CSI93으로 각각 -2P, -4P를 보이고 가계수입전망CSI 97, 소비지출전망CSI106으로 각각 -4P를 기록하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2(125)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1(116) 9포인트 하락한 후 2112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물가수준전망CSI137, 임금수준전망CSI116으로 전달에 비해 각각 2p, 3p 내려갔다.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1.8%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으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다 11.8%0.1%포인트 올랐지만 이달 다시 떨어졌다.

한편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2월 소비자동향조사가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기 전인 10~17일 이뤄져 현재의 상황이 반영이 덜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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