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시중은행 12개 영업점이 임시 폐쇄 조치에 들어가는 등 은행권도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이 떨어졌다.
24일 오전 기준 임시 폐쇄 조치를 실시한 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DGB대구은행, Sh수협은행 등이다.
하나은행은 확진자 방문에 따라 24~25일 경북 포항지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대포항지점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대체영업점으로는 포항오거리지점이 지정됐다.
하나은행은 영업을 재개하는 26일부터는 영남그룹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포항지점 업무를 대체키로 했다. 또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중국 유학생 기숙사 ‘우정원’을 임시 폐쇄조치함에 따라 캠퍼스 내부 하나은행 출장소를 다음달 11일까지 폐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23일 해당 영업점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같은 기간 성남공단금융센터를 폐쇄한다.
신한은행 측은 대체지점으로는 야탑역지점(리테일금융)과 분당중앙금융센터(기업금융)이 운영될 방침이며 26일부터는 파견 직원을 통해 성남공단금융센터에서 임시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2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대구빌딩에 있는 대구PB센터와 출장소와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를 임시 폐쇄한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측은 지난 22일 대구PB센터가 있는 대구빌딩의 타사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빌딩 전체를 긴급 방역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PB센터 고객은 대구 범어동지점서, 출장소 거래 고객은 수성교지점에서 대체업무를 볼 수 있도록 안내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이 있는 대구3공단종합금융센터는, 직원의 판정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은행은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영업점을 25일까지 임시 폐쇄하고 인근 영업점에서 대체업무를 하고 있으며 해당 영업점들의 업무 재개는 26일 이뤄진다.
이밖에 NH농협은행은 총 4곳의 영업점을 임시 폐쇄조치 했다. 같은 건물 내부 타사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나 경북 안동시 경북영업본부와 경북영업부가 폐쇄 조치에 들어갔으며 확진 고객이 방문한 포항시 포항시지부와 대구 칠성동지점도 문을 닫았다.
DGB대구은행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이어 지난 23일 가톨릭병원 대구은행 출장소에 근무 중인 경비원이 코로나 확진자로 판정받은데 따라 해당 출장소 폐쇄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Sh수협은행은 대구지점 근무자 중 확진자가 나오자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