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경보 최고 단계 ‘심각’으로…확진자 602명,
코로나19 위기경보 최고 단계 ‘심각’으로…확진자 602명,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0.02.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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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며칠이 중대한 고비…전례 없이 강력히 대응”
5.6번 째 사망자 발생…내달 초중고 개학 1주일 연기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정부는 23일 코로나19에 대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전파 단계에 들어섰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면서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린 건 2009년 신종플루 이후 두 번째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구분되는데, 정부는 지난 달 27일 경보 단계를 3단계인 ‘경계’로 올린 지 28일 만에 최고 단계로 격상시켰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키로 했다. 대책본부장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맡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면서 “집단 감염의 발원지가 되고 있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꾸었다"면서 "포화 상태에 이른 대구지역의 의료 능력을 보강하고 지원하는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규모 집회 등을 겨냥해 “타인에게, 그리고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미 자발적으로 자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종교단체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60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보다 169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5번 째 사망자는 50대 여성인 38번째 확진자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번 째 사망자는 61년생 남성으로 청도 대남병원 환자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개학을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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